얼굴과 얼굴로 · 20장 / 전체 41장
은이나 금이 아니라
고엘은 친족이어야 하고 또한 값을 치러야 합니다. 히브리서 2장은 첫 번째 조건이 어떻게 충족되었는지 보여 주었습니다. 살과 피의 집안 바깥에 서 계시던 분이 그 안에 참여하시고, 그 식구들을 형제라 부르셨으며, 모든 면에서 그들과 같아지실 의무가 있었습니다. 두 번째 조건은 여전히 열려 있습니다. 그분이 치르신 것은 무엇입니까?
레위기의 값
고엘의 율법에서 그 값은 돈으로 계산되었습니다. 형제가 거류민에게 자신을 팔았을 때 율법은 그의 구속을 어떻게 계산해야 하는지 정해 주었습니다.
레위기 25:50-51 그는 자기를 산 자와 더불어, 자기가 팔린 해부터 희년까지를 계산하되, 그 판 값을 햇수로 나누어 품꾼의 날수처럼 그와 함께 셈한다. 아직 햇수가 많이 남았으면, 그 햇수에 따라 자기 산 값에서 무를 값을 돌려준다.
그 값은 희년까지 남은 햇수에 달려 있었습니다. 남은 해가 많으면 구속하는 값이 더 들었고, 적으면 덜 들었습니다. 여기서 「판 값」 「산 값」의 값(돈)으로 옮긴 히브리어 낱말은 케세프인데, 은을 뜻하는 낱말이기도 합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은이 곧 돈이었습니다. 고엘이 은으로 값을 치르면 그 사람은 풀려났습니다.
룻기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보아스는 밭을 “샀”고, 그 일은 성문에서 증인들 앞에서 매듭지어졌습니다. 율법 아래의 구속은 그 시대의 돈으로 치른 진짜 값이 오간 진짜 거래였습니다.
썩는 것들로가 아니라
베드로는 믿는 이들에게 그들 자신의 구속을 두고 씁니다.
베드로전서 1:17-19 또 너희가 각 사람의 행위에 따라 편견 없이 크리노(심판/결정하다)하시는 분을 아버지라 부른다면, 나그네로 머무는 크로노스(시간적-때) 동안 두려움으로 살아가라. 너희가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헛된 행실에서 은이나 금 같은 썩는 것들로 구속받은 것이 아님을 알면서, 오히려 흠도 없고 점도 없는 어린 양 같은 메시아(그리스도)의 귀한 피로 구속받았으니,
“구속받았으니.” 베드로는 구속의 말을 씁니다. 동사 뤼트로오로, 몸값(속전)을 뜻하는 낱말과 한 갈래입니다. 그는 고엘 율법이 그리는 바로 그런 거래, 곧 누군가가 값을 치르고 되찾아졌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그는 값이 무엇이 아니었는지 말합니다. “은이나 금 같은 썩는 것들로 구속받은 것이 아님”. 은은 바로 고엘의 돈이었습니다. 율법 아래에서 은으로 한 가족의 밭을 되살 수 있었고, 한 사람을 그를 산 거류민에게서 되살 수 있었습니다. 베드로는 은과 금을 “썩는 것들”이라고 부릅니다. 닳고, 쓰여 없어지고, 이 손에서 저 손으로 넘어갑니다. 그것으로 땅은 되살 수 있었지만, 베드로가 말하는 것은 되살 수 없었습니다.
그는 또 그들이 무엇에서 구속받았는지도 말합니다.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헛된 행실에서”입니다. 이것은 밭도 아니고 거류민에게 진 빚도 아닙니다.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물려 내려온 삶의 방식 전체이며, 베드로는 그것을 헛되다, 곧 비었다고 부릅니다. 은이 아무리 많아도 거기까지는 미치지 못합니다.
귀한 피
이어서 그는 값을 밝힙니다. “흠도 없고 점도 없는 어린 양 같은” 메시아의 “귀한 피”입니다.
은과 금은 썩는 것이라 불리고, 피는 귀하다고 불립니다. 그 대조는 의도적입니다. 이 구속의 값으로 치러진 것은 닳고 이 손 저 손으로 넘어가는 무엇이 아니라, 구속하신 분의 피였습니다.
베드로가 고른 비유는 “흠 없는” 어린 양입니다. 이스라엘은 이 말을 토라에서 들었고, 유월절에는 바로 그 어린 양에게 이 말이 붙어 있었습니다.
출애굽기 12:5 너희의 어린 양은 흠 없는 일 년 된 수컷이어야 하며, 양이나 염소 중에서 취하여라.
이 시리즈의 4권은 유월절을 상세히 다루었습니다. 베드로의 비교는 시장에서 온 것이 아니라 토라에서 온 것입니다. 유월절은 이집트에서 건지심의 시작에 서 있었습니다. “유월절 이튿날에 이스라엘 자손이 … 나왔다”(민수기 33:3)고 했고, 그 건지심을 두고 여호와께서는 “편 팔과 큰 심판들로 너희를 구속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이 값이 나중에 덧붙인 생각이 아니었다고도 말합니다.
베드로전서 1:20-21 그분은 세상의 기초 전에 미리 알려지셨으나 너희를 위해 마지막 크로노스(시간적-때)들에 나타나셨으며, 그분을 통해 그분을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리시고 영광을 주신 하나님을 믿는 이들로서, 너희의 믿음과 엘피스(소망)가 하나님 안에 있게 되었다.
값을 치를 그분은 세상이 만들어지기 전에 이미 알려지셨습니다. 그분은 나중에, 정해진 때에 나타나셨습니다. 야곱은 죽음을 앞두고 그분을 자기를 구속한 사자라고 불렀고, 여호와의 구원을 기다린다고 고백했습니다. 그 구속을 온전하게 할 값은 야곱의 때에는 아직 치러지지 않았습니다. 베드로는 그것이 지불된 이후에 서 있는 사람으로 기록합니다.
친족 관계와 값이 함께
성육신과 피는 따로 떨어져 있는 두 개의 별개 사건이 아닙니다. 그것들은 고엘의 두 조건이 서로 속해 있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함께 속해 있습니다.
성육신은 친족의 신분을 부여합니다. 피는 그 친족이 치르는 값입니다. 값을 치르지 않는 친족은 룻기의 더 가까운 사람입니다. 그는 권리가 있었지만 “나는 무를 수 없소”라고 말했습니다. 친족이 아닌 이가 치른 지불은 율법 아래에서의 구속이 전혀 아닙니다. 오직 함께할 때에만 고엘의 요구 조건을 충족합니다.
룻기에서 두 조건은 한 사람 안에서 만났습니다. 보아스는 엘리멜렉 집안 사람이었고, 그 보아스가 “내가 샀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신약성경은 야곱이 이름 부른 고엘을 같은 방식으로, 두 조건이 한 분 안에서 채워진 모습으로 보여 줍니다. 그분은 자녀들과 동일한 살과 피에 참여하셨고, 자기 피로 값을 치르셨습니다. 예슈아의 성육신과 그 피는 우리의 친족이 되심과 그 친족으로서 우리를 구속하심입니다.
이로써 고엘 율법이 요구한 것과 그것이 어떻게 채워졌는지의 전체 줄기가 네 단계로 정리됩니다.
| 단계 | 고엘 율법이 요구하는 것 | 그것이 충족된 방식 | 본문 |
|---|---|---|---|
| 1 | 구속자는 가까운 친족이어야 합니다 | 율법의 규정 그 자체 | 레위기 25:25 |
| 2 | 그는 구속받는 이들과 한 집안이어야 합니다 | 홍수 뒤 온 인류는 노아에게서 퍼져 나간 한 집안입니다 | 창세기 9:19; 사도행전 17:26 |
| 3 | 그는 그 집안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 성육신: 그분이 살과 피에 참여하셨습니다 | 히브리서 2:14, 17 |
| 4 | 그는 실제로 값을 치러야 합니다 | 피: 그분이 자기 피로 사셨습니다 | 베드로전서 1:18-19; 요한계시록 5:9 |
어린 양께 부르는 새 노래인 요한계시록 5장 9절에서도 그 값은 그분의 피로 밝혀지며, 그 값을 치르신 분은 어린 양이십니다.
야곱이 볼 수 없었던 것
야곱은 자기의 고엘을 “나를 모든 악에서 구속하신 사자”라고 불렀습니다. 그는 자신을 구속하신 분을 알았습니다. 그는 그분을 만났고 그분과 씨름했으며 그분께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가 볼 수 없었고 오직 기다릴 수밖에 없었던 것은 그 값이었습니다.
베드로가 그것을 밝힙니다. 율법 아래에서 고엘이 치르던 값이 은이었지만 은이 아니고, 금도 아니며, 친족이 되신 분의 귀한 피입니다. 값이 치러졌으니, 남은 물음은 그것이 어디까지 미치는가입니다. 구속받은 백성에게서 멈추는가, 아니면 더 나아가는가? 바울은 로마서 8장에서 그것에 대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