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표적 · 43장 / 전체 47장
십자가에서 새벽까지의 시간표
이 책의 첫머리에서 우리는 예슈아께 표적을 구한 사람들에게 그분이 주신 단 하나의 표적을 읽었습니다. 그 뒤로 성경의 날, 그분이 받으신 이름, 유월절 전의 만찬, 그분이 숨을 거두신 시각, 그 뒤를 이은 세 사바톤, 그리고 복음서가 그분이 살아나신 아침을 가리켜 쓰는 낱말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모든 것을 한자리에 모아 세어 볼 수 있습니다.
그분이 친히 하신 말씀으로 그 표적을 다시 봅니다.
마태복음 12:40 이는 요나가 사흘 낮과 사흘 밤을 큰 물고기 배 안에 있었던 것처럼 인자도 사흘 낮과 사흘 밤을 땅의 카르디아(마음, 혼적영역) 안에 있을 것이다.
그분은 2장에서 읽은 요나서 2:1(YLV, 마소라 절 순서)을 가리키셨습니다. 그곳의 히브리어는 「슐로샤 야밈 우-슐로샤 렐롯」, 곧 사흘 낮과 사흘 밤이며, 낮을 먼저 말합니다. 예슈아께서도 같은 순서로 말씀하셨습니다. 그분은 「사흘쯤」이라거나 「사흘의 일부」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낮이 몇이고 밤이 몇인지 수를 말씀하셨고, 그 수 위에 표적을 세우셨습니다.
시간표 전체
아래 표는 성경의 날을 따릅니다. 성경의 날에서는 낮이 끝나고 저녁이 오면 새날이 시작됩니다. 성경 날짜마다 옆에 서기 33년의 양력 날짜를 적었는데, 36장에서 설명한 대로 계산한 것입니다. 위에서 아래로 읽으면서 마지막 칸을 눈여겨보십시오.
| 양력 날짜 (서기 33년) | 성경 날짜 | 일어난 일 | 셈 |
|---|---|---|---|
| 3월 30일, 낮 | 니산월 12일, 낮 | 제자들을 보내어 준비하게 하심. 준비는 낮에 끝남 (마태복음 26:17-19; 누가복음 22:8-13) | — |
| 3월 30일, 저녁 | 니산월 13일 시작 | 마지막 만찬 — 누룩을 치우는 식사: 누룩 든 빵(아르토스)과 포도주 | — |
| 밤 | 13일 밤 | 겟세마네; 붙잡히심; 안나스, 가야바, 공회; 베드로의 부인, 닭 울음 | — |
| 3월 31일, 아침 | 13일 아침 | 빌라도; 헤롯; 다시 빌라도; 판결;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로 가심 | — |
| 3월 31일, 낮 | 13일 낮 — 준비일 (요한복음 19:14) | 제삼시에 못 박히심(마가복음 15:25); 제육시부터 어둠; 제구시에 숨을 거두심. 아리마대 사람 요셉과 니고데모가 오후에 그분을 무덤에 모시고, 늦은 오후까지 마침 | 첫째 낮 |
| 3월 31일, 저녁 | 니산월 14일 시작 — 유월절(하-페사흐), 사바톤: “그 사바톤(레위기 23장의 모든 모에드를 지칭함)의 날은 큰 날이었다”(요한복음 19:31) | 저녁에 유월절 제물을 드리고 먹음; 그분은 무덤에 계심 | 첫째 밤 |
| 4월 1일, 낮 | 14일 낮 | 무덤에 계심 | 둘째 낮 |
| 4월 1일, 저녁 | 니산월 15일 시작 — 무교절(하-마쪼트), 큰 안식일(레위기 23:6-7); 그해에는 매주 돌아오는 일곱째 날 안식일이기도 함 | 무덤에 계심 | 둘째 밤 |
| 4월 2일, 낮 | 15일 낮 | 무덤에 계심 | 셋째 낮 |
| 4월 2일, 저녁 | 니산월 16일 시작 | 무덤에 계심 | 셋째 밤 |
| 4월 3일, 아주 이른 아침, 동틀 무렵 | 니산월 16일 — 오메르 레시트, “그 샤밭 이튿날에”(레위기 23:11) | 부활 | 살아나심 |
낮을 세다
표적이 낮부터 말하므로, 낮부터 세어 봅니다.
첫째 낮은 니산월 13일의 낮입니다. 그날 예슈아께서는 제삼시에 십자가에 못 박히셨고, 제육시부터 어둠이 덮였으며, 제구시에 숨을 거두셨습니다. 그날은 유월절 준비일이었고, 그분이 목숨을 내어 주신 낮이었습니다. 그 낮에 죽음에 들어가셨으므로, 그 낮이 표적의 첫째 낮입니다.
둘째 낮은 니산월 14일, 유월절의 낮입니다. 그 낮 내내 그분은 무덤에 누워 계셨습니다.
셋째 낮은 니산월 15일, 무교절의 큰 안식일의 낮입니다. 그 낮 내내도 그분은 무덤에 누워 계셨습니다.
세 낮: 13일, 14일, 15일.
시각이 기록되어 있다
첫째 낮은 막연하게 남아 있지 않습니다. 복음서는 31장에서 읽은 구절들(마가복음 15:25; 마태복음 27:45-50)에서 그 낮의 시각을 하나하나 적어 둡니다. 오전 아홉 시쯤인 제삼시에 그들이 그분을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정오쯤인 제육시에 온 땅에 어둠이 덮였습니다. 오후 세 시쯤인 제구시에 그분이 큰 소리로 외치시고 “프뉴마(영)를 놓아주셨다.” 이것이 니산월 13일 낮의 시각들이며, 첫째 낮의 셈은 짐작이 아니라 이 구절들에 근거합니다.
밤을 세다
이제 밤입니다. 성경의 날에서 밤은 막 시작된 날에 속하므로, 밤마다 그 밤이 여는 날짜로 셉니다.
첫째 밤은 니산월 14일의 밤입니다. 13일 늦은 오후까지 장사가 끝났고, 그 낮이 끝나 저녁이 오자 유월절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밤이 땅의 심장 속에서 그분이 보내신 첫째 밤이었습니다.
첫째 밤이 왜 해가 지기를 기다리지 않느냐고 묻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 답은 3장과 29장에서 본 성경의 날 자체에 있습니다. 낮이 끝나고 저녁이 오면 새날이 이미 시작된 것이며, 해가 지기 전과 지는 동안과 진 뒤의 저녁 전체가 그 새날에 속합니다.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오후에 시신을 달라고 청했고, 니고데모와 함께 늦은 오후까지 장사를 마쳤습니다. 준비일의 낮, 유월절을 여는 저녁이 되기 전이었습니다.
둘째 밤은 니산월 15일의 밤, 무교절의 큰 안식일을 연 밤입니다.
셋째 밤은 니산월 16일의 밤입니다. 이 밤은 큰 안식일이 끝난 저녁에 시작되어, 첫 단의 날 동틀 무렵까지 이어졌습니다.
세 밤: 14일, 15일, 16일.
그리고 셋째 밤이 끝날 무렵, 16일 아주 이른 아침 동틀 무렵에 예슈아께서 살아나셨습니다.
낮이 먼저, 그다음 밤
셈은 뚜렷한 차례를 따릅니다. 밤으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13일 낮으로 시작하고, 그다음 14일 밤, 그다음 14일 낮, 이렇게 낮 하나 밤 하나가 세 번 이어집니다. 이것이 요나서 2:1 의 차례, 곧 야밈(낮들)이 렐롯(밤들)보다 먼저 오는 차례이며, 마태복음 12:40 의 “사흘 낮과 사흘 밤”의 차례입니다. 그분의 죽음은 13일 낮에 있었고, 장사도 같은 낮의 옵시아(하루의 후반부), 곧 오후의 이르거나 늦은 때에 있었습니다. 해가 진 뒤가 아니었습니다. 죽음에서도 장사에서도 낮이 먼저입니다.
수를 맞추려고 억지로 늘린 것은 하나도 없고, 두 번 센 밤도 없습니다. 셈은 정확히 셋과 셋으로 떨어지고, 복음서가 부활을 두는 바로 그 지점에서 끝납니다. 셋째 밤이 빛에 자리를 내주던 이른 새벽입니다.
전통적인 셈과 나란히
익숙한 도식을 이 표 옆에 한 번 더 놓아 보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공정하게, 업신여기지 않고 말입니다. 많은 그리스도인은 예슈아께서 목요일 저녁에 마지막 만찬을 드시고, 금요일 오후에 숨을 거두시고, 일요일 아침에 살아나셨다고 배웠습니다. 그렇게 가르치는 사람들은 십자가와 부활을 사랑하며, 자신들이 전해 받은 것이기에 그 도식을 지킵니다.
그러나 그 도식을 표적에 대어 보면 그 수에 이르지 못합니다. 어느 날 오후의 죽음에서 이틀 뒤 새벽의 부활까지는 하루 반쯤밖에 되지 않으며, 하루의 어느 부분이든 온전한 하루로 쳐 준다 해도 밤은 둘뿐입니다. 예슈아께서 주신 표적은 사흘 낮과 사흘 밤이었습니다. 성경의 날과 요한이 남긴 시각 표시, 그리고 레위기 23장의 정한 때를 따르는 시간표는 정확히 그 수를 보여 줍니다.
셈이 보여 주는 것
이 셈은 풀이 자체를 위해 푸는 수수께끼가 아닙니다. 예슈아께서는 이 표적을 친히 고르셨고, 증거를 요구받으셨을 때 고르셨습니다. 그분은 수를 주셨고, 그 수는 마지막 낮과 마지막 밤까지 지켜졌습니다. 그분이 숨을 거두신 낮, 유월절, 큰 안식일, 그리고 첫 단을 흔들기 전의 밤이 저마다 제자리를 찾았고, 16일 동틀 무렵에 표적은 완성되었습니다.
셈은 완성되었습니다. 그러나 여러 세기 동안 영어권 독자 대부분은 그 셈을 완성한 아침을 다른 이름, 곧 「주간의 첫날」로 만나 왔습니다. 그 번역은 믿음에서 나왔고 열매를 맺었습니다. 다음 장은 그 번역을 마땅히 인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