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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성전 · 8장 / 전체 45장

지킬 수 있는 것을 지키기

“성전이 없으니 그 규례들은 하나도 지킬 수 없다.” 이런 말을 들어 보셨거나 직접 해 보셨을지도 모릅니다. 절반은 맞는 말이며, 어느 절반이 맞는지는 토라가 직접 알려 줍니다.

지금 지킬 수 없는 것

어떤 계명들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실 그곳에서」 행하라고 주어졌기에, 다른 곳에서는 지킬 수 없습니다. 유월절 희생제사가 그러합니다.

신명기 16:5-6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에게 주시는 네 성문 어디에서나 유월절 제물을 잡지 말라. 오직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 이름을 두려고 택하실 그곳에서만, 저녁 해질 무렵, 곧 네가 이집트에서 나온 그 정해진 때(모에드)에 유월절 제물을 잡아라.

여호와 앞에 나아가는 세 번의 순례 명절도 마찬가지입니다.

신명기 16:16 네 모든 남자는 일 년에 세 번, 곧 무교절(하그)과 칠칠절(하그)과 초막절(하그)에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실 그곳에서 여호와 앞에 보이라. 빈손으로 여호와 앞에 보이지 말라.

성전이 없는 동안에는 이 규례들을 행할 수 없습니다. 계명이 취소되어서가 아니라, 그곳에 있어야 할 집이 서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잠시 멈춘 것일 뿐, 지워진 것이 아닙니다.

지금 지킬 수 있는 것

그러나 같은 토라가 「너희 모든 거처에서」 지키라고 명한 다른 계명들도 있는데, 이 계명들은 장소에 전혀 구애받지 않습니다. 샤밭(안식일)이 그러합니다.

레위기 23:3 엿새 동안은 일을 하고, 일곱째 날은 샤밭 중의 샤밭톤이요 거룩한 모임이니, 너희는 어떤 일도 하면 안 된다. 이것은 너희 모든 거처에서 여호와께 드리는 샤밭이다.

칠칠절에도 같은 말씀이 나옵니다.

레위기 23:21 너희는 바로 그날에 선포하여라. 그날은 너희에게 거룩한 모임이 되니, 너희는 어떤 노동하는 일도 하면 안 된다. 이것은 너희 모든 거처에서 너희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후카)다.

속죄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레위기 23:31 너희는 어떤 일도 하면 안 된다. 이것은 너희 모든 거처에서 너희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후카)다.

초막절 또한 여기에 속합니다. 첫날과 여덟째 날의 거룩한 모임, 안식하는 날들, 이레 동안 초막에 거하는 일, 그리고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하는 일은 모두 성전이 서 있지 않아도 지킬 수 있습니다.

레위기 23:40-43 너희는 첫째 날에 아름다운 나무의 열매와 종려나무 가지와 무성한 나무의 가지와 시냇가의 버드나무를 가져다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이레 동안 즐거워하여라. 너희는 해마다 이레 동안 여호와께 이 절기(하그)를 지켜라. 이것은 너희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후카)이니, 일곱째 달에 그것을 지켜라. 너희는 이레 동안 초막에 거하되, 이스라엘의 모든 본토인은 초막에 거해야 한다. 이는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낼 때에 그들을 초막에 거하게 한 것을 너희 대대가 알게 하려 함이다.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다.

신명기 16:14 네 절기(하그)에 너와 네 아들과 네 딸과 네 남종과 네 여종과 네 성문 안에 있는 레위 사람과 객과 고아와 과부가 기뻐하라.

바로 다음 구절은 이 절기의 이레를 「여호와께서 택하실 그곳에서」 지키라고 정해 두었으니, 그곳으로 올라가는 일만큼은 다른 순례 명절들과 함께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나 초막에 거하고 안식하며 기뻐하는 일은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이처럼 토라가 직접 선을 그어 주었습니다. 그 장소를 기다려야 하는 일들이 있는가 하면, 애초부터 그 장소가 필요 없었던 일들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일을 내다보셨습니다

성전이 없는 세상이 왔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당황하신 것은 아닙니다. 성전 봉헌식 날, 솔로몬은 백성이 포로로 잡혀가더라도 마음을 다해 돌이켜 그 성전을 향해 기도하거든 그들의 기도를 들어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

열왕기상 8:48-49 그들을 사로잡아 간 원수들의 땅에서 온 마음과 온 혼(네페쉬)으로 주께 돌아와, 주께서 그 조상들에게 주신 그들의 땅과 주께서 택하신 성읍과 내가 주의 이름을 위하여 지은 집을 향하여 주께 기도하거든, 주께서 거하시는 곳 하늘에서 그들의 기도와 그들의 간구를 들으시고 그들의 미쉬파트를 행하여 주시며,

다니엘은 바벨론에서 그 말씀대로 행했습니다. 또한 흩어진 포로들을 두고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에스겔 11:16 그러므로 너는 말하여라. 주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그들을 민족들 가운데로 멀리 보내고 여러 나라에 흩었으나, 그들이 간 여러 나라에서 내가 잠시 그들에게 성소가 되었다.

하나님께서 친히 「잠시 그들에게 성소가」 되어 주셨습니다. 백성이 하나님의 집으로 나아올 수 없게 되자, 하나님께서 그들에게로 찾아가셨습니다.

그러므로 성전이 없으니 절기도 끝났다는 결론은 성경이 허락하지 않습니다.

십자가를 지는 삶

지킬 수 있는 것을 지키는 일은 해답의 일부일 뿐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신자의 삶에는 뚜렷한 모양이 있으며, 예슈아께서는 그 모습을 한 문장으로 일러 주셨습니다.

누가복음 9:23 그리고 그가 모두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기를 원하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이 시대에 그분을 따르는 삶에는 분명한 형태가 있습니다.

첫째, 우리는 자신의 삶을 토라에 비추어 봅니다. 토라를 통해 죄를 깨닫기 때문입니다. 거기서 우리는 예슈아께서 십자가에서 우리를 대신해 짊어지신 죄가 무엇인지 발견합니다.

로마서 7:7 그러면 우리가 무슨 말을 하겠는가? 노모스(법)가 죄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 그러나 노모스(법)를 통하지 않았더라면 나는 죄를 알지 못했을 것이다. 이는 노모스(법)가 “탐내지 말라”고 하지 않았더라면 나는 탐욕을 알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 우리는 자신의 죄악된 본성, 곧 우리 안에서 토라를 거스르는 부분을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

로마서 6:6 우리의 옛 사람이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음을 아는 것은 죄의 몸이 폐해져서 우리가 더 이상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않게 하려 함이다.

갈라디아서 5:24 메시아(그리스도)에게 속한 이들은 사르크스(육체)를 그 파데마타(고난들)와 에피뒤미아이스(정욕들·소욕들)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았다.

셋째, 우리는 자신이 어디서 어긋났는지, 그리고 지금 무엇을 지킬 수 있는지를 정직하게 살피며 순종의 걸음을 내딛습니다. 바울이 설명하는 삶의 걸음이 바로 이러합니다.

로마서 8:3-4 이는 노모스(법)가 사르크스(육체)로 인해 약하여 할 수 없었던 것을 하나님께서 하셨으니, 자기 아들을 죄의 사르크스(육체)의 모양으로 보내시고 죄로 인해 사르크스(육체) 안에서 죄를 정죄하셨기 때문이다. 이는 노모스(법)의 디카이오마(의로운-행위 / 규례를 행함)가 사르크스(육체)를 따르지 않고 프뉴마(영)를 따라 페리파테오(걷다/행하다)하는 우리 안에서 이루어지게 하려 함이다.

넷째, 우리는 지금 지킬 수 없는 모든 것을 온전히 다 지키게 될 그날을 내다봅니다. 예슈아께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기까지 토라에서 가장 작은 글자 하나도 결코 없어지지 않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태복음 5:17-18 내가 노모스(법)나 선지자들을 폐하러 왔다고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왔다.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니,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노모스(법)에서 한 이오타(아주 작은 글자)나 한 케라이아(획)도 결코 없어지지 않고 다 이루어질 것이다.

요한계시록 22:14 그분의 계명들을 행하는 이들은 복이 있으니, 이는 그들이 조에(생명)의 나무에 대한 엑수시아(권세)를 가지고 성문들을 통해 도성에 들어가도록 하려 함이다.

바로 이 소망이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그러나 참된 왕께서 보좌에 앉으시기 전에 어두운 일이 먼저 일어날 것이라고 성경은 경고합니다. 거짓된 자가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려 들 텐데, 그는 성전 안에서 그 일을 벌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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